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이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계열사인 금호케미칼(대표 박찬구)을 2000년말까지 흡수합병한다. 금호 비전경영실(실장 박찬구)은 최근 그룹 모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이 과다한 차입금으로 금융비용이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등 구조조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금호케미칼을 흡수합병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케미칼은 각각 10월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한 뒤 11월초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최종 결의,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회사의 회사명은 금호석유화학을 그대로 사용하며 합병비율은 추후 이사회와 주총에서 협의키로 했다. 금호는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이 계열사 증자때마다 참여하는 등 과도한 출자금으로 인해 금융비용 부담이 큰 반면 금호케미칼은 차입금 규모가 절반에 불과해 재무구조 개선과 관리·영업부문의 시너지(통합) 효과를 위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는 금호폴리캠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몬산토, 금호미쓰이화학 등 다른 석유화학 계열사도 외국합작관계가 정리된 뒤 2001년부터 점차 통합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자본금 1241억원, 종업원 894명으로 1999년 4200억원, 2000년 상반기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997년 미원유화를 인수한 뒤 개명한 금호케미칼은 자본금 371억원, 종업원 510명으로 ABS 및 PS, PPG를 생산하고 있으며 1999년 4000억원, 2000년 상반기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화학저널 2000/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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