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의 부속품에서 백금을 회수하는 기술이 개발돼 향후 수입대체효과 뿐만 아니라 자원재활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원장 주덕영)은 희성엥겔하드와 공동 연구해 폐기 자동차의 배기가스 정화장치에서 고가의 백금, 로듐, 팔라듐 등 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 발명 특허를 획득했다. 신기술의 사업화가 정착되면 국내 자동차용으로 매년 소비되고 있는 귀금속 6톤(2700억원) 이상을 전량 회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금 1톤(300억원), 로듐 1톤(1000억원), 팔라듐 4톤(1400억원)이 회수될 전망이다. 신기술은 상온에서 전기 화학적인 기술을 이용해 공정을 단순화함과 동시에 98% 이상의 수율과 99.5% 이상의 고순도 제품을 경제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상업성이 큰 기술이다. 일본 등에서는 백금을 용해·침전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94% 정도의 수율에 머무르고 있다. 신기술 특허는 기술표준원의 김수단 박사 등 6명이 연구비 8억8000만원을 투자해 3년간 개발한 것으로 1998년 12월 31 특허 출원해 2001년 1월12일 공무원 직무발명 특허 「백금 및 팔라듐의 고순도 분리정제 방법」로 등록했다. 특허의 실시권은 공동 개발에 참여한 희성엥겔하드가 갖게 된다. 희성엥겔하드는 1999년부터 귀금속 회수 25Kg(10억원) 규모의 파이롯트 플랜트를 설치, 운영해오고 있으나 국내 폐기 자동차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수거율이 30% 수준에 불과해 아직 양산체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수거되지 못한 70%에 해당하는 귀금속은 폐기되고 있어 폐차시 배기가스 정화 장치의 수거율 향상이 절실한 실정이다. 폐차의 배기가스 정화장치에는 배기가스 중의 질소산화물, 이산화황 등을 제거하기 위한 촉매로 백금, 로듐 및 팔라듐의 귀금속 1g을 혼합해 제조한 담체(Honeycomb)가 1-6개 장착돼 있는데, 2001년 현재 신형 자동차에는 담체 1개에 귀금속이 3g 정도 들어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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