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촉매로 만든 자일리톨껌과 100% 발효법으로 만든 자일리톨껌 중 어느 것을 씹겠습니까』 제과 관련기업에 때아닌 자일리톨껌 성분 논쟁이 일고 있다. 동양제과는 3월12일 자일리톨 성분 40%와 입냄새 제거 효과가 뛰어난 녹차 엑기스 0.1%를 함유한 「오리온 자일리톨껌」을 내놓아 롯데제과에 선전포고를 했다. 동양제과는 자사에서는 순수 국내기술로 100% 발효법을 통해 생산된 자일리톨만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는 화학적 촉매제를 이용해 만든 자일리톨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사의 미생물 발효법 자일리톨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생산원가가 30%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동양제과는 7매가 들어있는 껌 1통을 5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롯데제과는 5매 1통을 같은 가격에 팔고 있다. 동양제과는 앞으로 비교광고를 싣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월 1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선발기업을 잡으려는 심정은 이해되지만 경쟁사 제품에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흠집내는 것은 비도덕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롯데는 동양제과가 중국산 옥수수에서 추출한 자일리톨을 사용하고 있지만 자사는 핀란드 자작나무에서 추출함으로써 자일리톨의 맛과 효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 자일리톨껌은 「자기 전에 씹는 껌」이라는 컨셉트로 시장에 파고들면서 2001년2월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01년 7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자일리톨껌 시장은 동양제과의 신규 진입으로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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