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가격인상을 둘러싼 정유사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원가부담이 늘어나자 LG-Caltex정유와 S-Oil이 4월1일부터 휘발유·경유·벙커C유 가격을 리터당 13-17원씩 인상했다. LG-Caltex정유는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7원, 경유 15원, 벙커C유 13원씩 올려 직영주유소 최고판매가격 기준 휘발유는 리터당 1331원으로, 경유는 699원으로 인상했다. S-Oil은 휘발유·경유·벙커C유 가격을 모두 리터당 15원씩 올렸다. 양사의 가격인상은 국제시장의 석유제품 가격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환율급등에 따른 것으로 가격인상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LG-Caltex정유와 S-Oil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SK는 아직 인상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가격인상을 미루고 있다. SK가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LG-Caltex정유와 S-Oil은 다시 가격을 환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격경쟁이 계속된다면 정유사의 채산성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SK는 2월초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30원 올리는 등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가 LG-Caltex정유와 S-Oil이 가격을 동결하는 바람에 다시 환원하는 수모를 당했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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