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석유·가스 공동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회의실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과 I.A.Matlashov 러시아 연방 에너지부 차관이 각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해 제4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4월9일 개최했다. 2000년 한-러 자원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우리나라의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참여가 확정되는 등 양국간 자원협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개최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양국은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과 사할린 석유·가스개발 프로젝트, Yurubcheno-Tokhomskaya 지역 자원개발 프로젝트 등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의 에너지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우선 진행중인 한·중·러 3국간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타당성 조사를 2002년 상반기까지 매듭짓고 가스 배관망의 북한 통과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이르쿠츠크 가스전 본격 개발시 국내기업을 포함한 외국계 참여기업들의 참여조건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차기회의에서 자세히 논의키로 했다. 또 러시아는 사할린 근해 오호츠크 해상에서 개발·생산중인 사할린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인 사할린-1 및 2에 우리나라가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아울러 현재 국제입찰이 진행중인 사할린-4,5,6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국내기업이 적극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러시아는 이르쿠츠크, 사할린 지역 외에도 유르브체노-토콤스까야 지대 등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유망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국내기업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동북아지역이 향후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동북아지역에서의 석유·가스·전력을 망라한 에너지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산자부는 동북아 에너지협력 기반 구축 및 해외자원개발 거점의 하나로 극동 시베리아 자원개발 진출을 위한 장기전략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4월 23-24일 서울에서 한-호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과도 2001년 중 순차적으로 자원협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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