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채권단이 회사분할 방안을 놓고 전체 채권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서면결의서를 취합중인 가운데 조만간 용역기관 선정 등 회사분할 절차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고합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회사분할 방식밖에 없다는데 채권금융기관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서면결의 취합 결과는 사실상 의미가 없으며 서면결의 통과는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70% 이상의 서면결의가 완료돼 조만간 7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합은 채무조정으로는 회생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에 마지막 방법으로 회사분할 방식을 채택, 영업력을 기준으로 핵심과 비핵심을 구분하게 된다. 비핵심으로 분류된 부문은 궁극적으로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베인 앤 컴퍼니 용역에서는 부문별로 경쟁력 유무를 따졌으나 실제 회사를 분할하는 절차를 밟게 될 용역을 새로 발주할 방침이다. 용역기간은 짧게는 1-2달, 길게는 4-5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은 앞서 베인 앤 컴퍼니가 비핵심으로 분류한 섬유 5개 부문은 조기매각하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석유화학 4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을 서면결의에 부쳤으나 답변율이 40% 밖에 안돼 이를 부결시킨 바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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