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국내 강수량이 1999년에 비해 1/2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강 수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강수계 수질오염(BOD) 검사 결과 2000년 춘천 강수량이 1999년 1571㎜에서 544㎜로, 충주 1418㎜에서 554㎜로, 서울 1402㎜에서 1035㎜로 감소하는 등 한강수계 평균 강수량이 1464에서 711㎜로 크게 줄어들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팔당호가 1999년보다 0.1㎎/L, 팔당하류-잠실수중보 0.1-0.4㎎/L, 잠실수중보 하류의 노량진, 가양지점도 0.6-0.9㎎/L 정도 개선되는 등 1997년이래 3년간 1.5㎎/L으로 최악이었던 팔당수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는 그동안 진행해온 수질개선 노력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환경부는 1998년 팔당특별대책을 수립한 이후 ▷한강유역의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를 1998년 2467억원, 1999년 2489억원, 2000년 3654억원으로 확대하고 ▷특별대책지역 내에서의 분양목적 주택단지 조성제한 등 난개발 억제대책을 실시했으며, ▷1997년10월 발족한 한강환경감시대가 지속적으로 환경사범을 철저히 단속하도록 지시함으로써 2000년에 1192건을 적발하고 전국 고발건수의 51% 해당되는 고발건수를 한강수계에서 올리는 등 수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팔당지점의 수질오염 추세가 일단 꺽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며, 한강하류의 수질오염도를 대표하는 노량진 지점은 1990년 이후 1997년 4.1㎎/L까지 악화됐으나 2000년에는 처음으로 Ⅱ급수 수준인 2.7㎎/L를 나타내, 그동안 한강수계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수질개선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 수질오염은 지점에 따라 증감이 있으나 대체로 199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00년 고령지역의 수질오염도가 1999년보다 증가한 것이 유량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낙동강수계의 특성상 고령지점의 유량이 256㎥/초에서 222㎥/초로 1/8 정도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취수량 일일 127만톤이고 부산지역 306만명의 상수원인 하류의 물금지점 수질은 1995년 5.1㎎/L을 전환점으로 개선되기 시작해 1999년에는 1995년의 1/2 수준인 2.7㎎/L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남지, 구포지점도 각각 2.9㎎/L로 하류의 3개 주요지점 수질이 처음으로 모두 Ⅱ급수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는 물관리종합대책에 따라 낙동강 수계에 1996-2000년 2조8100억원, 2000년에는 5725억원을 투자해 하수처리장, 하수관거, 고도처리시설 등 하수처리시설, 분뇨처리장, 산업폐수처리장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오고 있는데 투자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2000년 낙동강수계의 강수량은 1999년 1569㎜에서 1277㎜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00년 조류 발생이 남지 41.7㎎/L에서 42.1㎎/L로, 물금 53.5㎎/L에서 42.1㎎/L로, 구포 58.4㎎/L에서 43.4㎎/L로 감소해 평균 51.2㎎/L에서 42.5㎎/L로 약간 줄어든 것도 수질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00년 금강수계도 199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류지점인 옥천, 대청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중·하류는 지점에 따라 증감은 있으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공주, 부여 지점은 1997년까지는 Ⅲ급수 수준이었으나 1998년 이후 Ⅱ급수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00년 영산강수계도 지점에 따라 증감이 있으나 1999년과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영산강 상류의 담양은 개선, 우치는 악화, 중류지점인 광주는 악화, 나주는 개선, 하류지점인 무안은 개선됐다. 섬진강수계의 주암지점은 0.9㎎/L에서 0.8㎎/L로 약간 개선됐으며 Ⅰ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도표:<4대강 수질측정분석 결과><주요 호소 수질측정분석 결과> <Chemical Daily News 2001/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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