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명공학 시장은 실질적으로 미국의 주도권 아래에 유럽과 일본이 나머지를 양분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연구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선진국들은 인간지놈 프로젝트를 넘어서 이제는 Post-Genome 시대의 생명공학 기술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NIH(National Institute of Health)를 중심으로 인간 유전체 해독의 2단계 작업인 질병치료,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2002년 NIH 연구부문에 연방전체 기초 및 응용연구투자의 46%를 해당하는 228억달러를 책정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강한 생명과학을 기반으로 해서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은 밀레니엄 프로젝트와 함께 바이오벤처 1000개를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생명공학 연구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전략적인 제휴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인간유전체 지도 발표 후 인간프로테옴 연구(HUPO) 컨소시엄 구성 등 전략적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인간 이외에 침팬지, 벼 등 다양한 생물의 유전체 분석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대표적인 DNA 염기 DB기관간에 데이터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며 다국적기업의 형태로 생명공학 분야에 진출하는 등 국경을 넘어선 기업간 전략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생명공학기술은 거의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 생명공학 기술은 1970년대 초 주요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하고 확산시키는 수준에서 출발했고, 이후 1980년대 초부터 연구기반을 구축하는데 착수하고 이후 약 20년간이 R&D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은 체세포 복제소, 에이즈 DNA 백신 등 일부 분야에서는 선진수준에 도달했지만 전반적인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의 6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1996년 이후 국내 연구결과인 논문은 SCI에 (Biotechnology & Microbiology 기준) 등록된 세계적 권위지에 1991년 43건에서 1994년 120건, 2000년 496건 등 10년 이내에 10배 이상 수준으로 게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부족한 실정이다. 생명공학 분야(국제특허분류 C12N)에서 한국인의 미국특허 등록은 1990년대 초 연평균 2건에 불과했으나 1991-1995년에는 연평균 4건, 1996-2000년에는 연평균 13건 이상으로 점진적 증가추세에 있으며 2001년에는 26건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생명공학 육성 및 대중화를 위해 2001년을 '생명공학의 해'로 선언하고 '국가유전체정보센터' 및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를 설치하고 '생명공학육성 제3단계 기본계획' 및 '기초의과학육성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생명공학 대중화를 위해 바이오과학축전, 생명공학 특별전, 생명공학 문화주간 행사, 대덕 바이오벤처 축제 등을 개최했다. 그래프,도표:<생명공학기술 관련 기업간의 국제적 제휴건수와 비중><생명공학 기술수준 제고><바이오산업 육성전망><한국의 유전체·단백질체 관련 SCI 수록건수 및 수준><생물산업분야 미국특허 등록현황> <Chemical Daily News 2002/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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