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産前) 진단과 암 진단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염색체 이상 진단용 유전체 칩(BAC칩)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은 2001년 한국인 게놈지도 초안 완성 이후 1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개별 유전자 뿐만 아니라 염색체 단위의 이상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유전체 칩을 개발했다고 6월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크로젠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DNA칩과 올리고칩에 이어 염색체 이상 진단용 칩까지 보유하게 돼 연구용과 진단용 칩 시장을 모두 공략할 수 있게 됐다. 마크로젠은 자체 확보한 9만여개의 한국인 BAC(박테리아 인조 염색체) 클론 가운데 암 관련 유전자의 염색체 단편 350개와 기타 염색체 단편 350개 등 700개의 염색체 단편이 유전체 칩에 올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유전체 칩은 염색체의 수적 변화에 따른 구조적 이상을 관찰,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또 산모에게 적용하면 태아의 염색체 이상에서 발생하는 다운증후군 등 질병을 진단할 수 있고 각종 암도 진단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7월 유전체 칩의 제조 및 판매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 2002년 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또 6월26일 게놈지도 초안완성 1주년을 맞아 유전체 칩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DNA칩 분석 스캐너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BAC칩이 해외에서도 1-2개 기업만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로 식약청에서 진단용 칩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제품허가를 받게 되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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