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알약을 부수어 먹거나 캡슐을 열고 속에 든 약만 복용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 뉴스 온라인이 7월3일 보도했다. 영국 브래드포드대학의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간호전문지 [너싱 스탠더드]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약이나 캡슐 약은 체내에서 장시간(대체로 24시간)에 걸쳐 서서히 흡수되도록 표면을 특수물질로 코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약을 부수어 먹거나 캡슐 속의 약만 빼서 복용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장시간에 걸쳐 흡수돼야 할 약이 빠른 속도로 흡수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요양원 근무 간호사 5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노인환자가 그대로 삼키기 힘들어한다는 이유로 알약을 가루로 부수거나 캡슐에서 약만 빼 복용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호사들은 부수어 먹거나 캡슐을 열어 약만 빼먹어서는 안되는 약이 어떤 것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 보건당국은 이런 약들의 명단을 만들어 공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라이트 박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정기적으로 이런 약들의 명단을 공표하고 있다면서 영국도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7/0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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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비타민 알약 질병 예방효과 "없다" | 2002-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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