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남성호르몬제의 복용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나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것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2002년 7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장점보다 위험이 더 많다는 이유로 여성호르몬제 투여실험을 중단했으나 그 전에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남성호르몬제 투여실험을 중단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제는 노화를 방지하고 비만을 저지함으로써 단단한 체격을 유지토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이에 따라 2001년 의사들이 테스토스테론을 처방해 준 사례는 150만건으로 5년전의 80만6000건에 비해 거의 2배로 늘어났다. 그러나 근육과 뼈의 노화 및 성욕의 감퇴를 막을 수 있다고 하는 이 호르몬제의 효과는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되지 않았다.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남성체내의 테스토스테론 양이 줄어들게 되며 그 때 근육과 뼈의 노화 및 성욕감퇴 현상이 나타나며, 이어 우울증세가 생기면서 기억감퇴까지 일어난다고 얘기하고 있다. 만약 상대적으로 젊은 남성이 테스토스테론 감소현상이 나타나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면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그런 증상이 없어진다. 그래서 의사들은 노인들에게까지 남성 호르몬제를 처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의 복용은 전립선암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적혈구 생산을 늘려 혈액을 응고시키면서 심장마비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정부는 2002년 6월 남성 호르몬제 복용실험을 중단했으며 그에 따라 당분간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복용의 효능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을 구할 수 없게 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2/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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