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인 새한에 대해 채권단이 출자전환(빚을 주식으로 바꿔주는 것) 등 채무조정을 통해 4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새한 채권단은 새한의 경영정상화방안 마련을 위해 10월1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채무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새한 채권단은 10월8일 새한에 대한 실사를 담당했던 하나-딜로이트 실사 중간결과를 보고 받고 채무조정금액을 4000억원 정도로 잠정 확정했고, 10월20일경 전체 동의를 얻어 2차 채무재조정안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채권단은 현재 새한에 대한 출자전환 등을 통해 4000억원의 부채를 줄여주고 자산매각 등 새한의 자구노력을 통해 15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추가 채무조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나-딜로이트는 새한의 부채가 워낙 많아 경상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섬유산업 경기가 풀리면서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채권단이 채무조정안에 긍정적이어서 조만간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한에 대한 출자전환이 10월 안으로 결의되면 총부채가 6987억원으로 줄어들면서 회사의 정상화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새한은 2002년 상반기에 3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40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경영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2000년 10월부터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새한에 대한 채무재조정작업은 2번째로 2002년 초까지 모두 3877억원의 부채를 출자전환해준 바 있다. 출자전환 후에도 2002년 6월말 현재 부채규모는 1조1000억원에 달했다. 채권단은 2002년 4월 구미 화섬공장의 공개매각 입찰을 실시한 바 있으나 가격차이 때문에 6월 매각작업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새로 작성하는 정상화방안에 구미공장을 그대로 두되 경산공장 부지 매각 등 비경영자산의 자구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Chemical Daily News 2002/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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