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대표 장현택)이 MS의 빌 게이츠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세운 공익재단인 MMV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신풍제약은 10월15일 서울에서 WHO 및 MMV와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서 신풍제약은 쑥 추출물인 <아르테수네이트>와 최근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물질인 <파이로나리딘>을 복합처방한 알약 형태의 말라리아치료제를 개발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11월초 MMV에서 1192만7200만달러(약 14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MMV는 빌 게이츠가 말라리아 퇴치를 목적으로 세운 공익재단으로 신풍제약은 2001년 4월 MMV의 지원과제에 선정됐다. 새로 개발할 복합물질은 클로로킨 등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치명적 말라리아종도 치료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데, 개발과 생산은 신풍제약이 맡고, WHO는 각국 허가 등록 및 보급 업무를 주로 맡게 된다. 신풍제약은 새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2006년 초부터 세계 말라리아 환자의 10%인 3000만명에게 신약을 공급해 연간 120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열대 풍토병 치료제를 비롯한 다양한 의약품을 국제기구에 공급해온 점이 인정받아 민간부분 파트너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Chemical Daily News 2002/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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