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평양과 지방 각지의 주택건설현장에 공급할 실리케이트(Silicate) 벽돌 생산공장들의 시설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케이트 벽돌은 모래와 석회를 주원료로 하고 알루미늄 분말 등 발포제를 첨가해 만든 벽돌로 가볍고 단열성과 내화성이 우수해 건축자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평양방송은 10월15일 북한 각지의 실리케이트 벽돌공장들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현대적으로 개건(개선)되고 있다"면서 피현·안주·함흥 실리케이트 벽돌공장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건·현대화> 공사를 소개했다. 평양방송은 "피현벽돌공장 근로자들과 건설자들이 <혁명적 군인정신>을 높이 발휘해 새로운 모래 채취장을 찾아내고 운반을 위한 철길공사와 모래선별장, 저장장 건설을 내밀면서 고압 증기가마, 벨트 컨베이어를 비롯한 백수십대의 설비들의 정비보수 사업을 통이 크게 벌여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안주벽돌공장에서는 낡은 설비의 보수·교체작업을 이미 85% 이상 달성했고, 함흥벽돌공장에서는 관리운영의 컴퓨터화를 사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룡성기계연합기업소, 회령탄광기계공장, 8월28일공장 등 각지의 기계공장에서는 실리케이트 벽돌공장의 개건·현대화 공사에 필요한 천장기중기, 송풍기, 감속기 등 각종 대상설비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1987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모래와 생석회가 풍부한 평남 안주(청천강), 평북 피현(백마강), 함남 함흥(성천강) 등지에 실리케이트 벽돌공장을 건설했고 평양, 함흥, 남신의주, 개성 등 대도시에는 실리케이트 벽돌로 건설한 시범주택단지가 조성돼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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