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매출 32.7% 증가 … 약품가격 억 불구 다국적기업 고성장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고가 수입의약품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범위 축소 등 약품가격 억제에도 불구하고 2002년에도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2002년 평균 30% 가까운 성장률을 올렸고, 1위인 한국Pfizer는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반면, 국내 제약기업들은 10%대 성장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다국적 제약기업의 국내 의약품 시장점유율은 30%대에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Pfizer는 2002년(11월 결산) 2269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1년 1710억원보다 32.7% 성장했다. Pfizer는 1200억원 매출을 올린 국내 처방약 1위 노바스크(고혈압 치료제)와 300억원대인 발기부전치료제 Viagra를 앞세워 고성장을 실현했다. GlaxoSmithKline은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274억원)와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142억원)의 선전에 힘입어 2002년 매출이 25.6% 늘어 1811억원에 달했다. 고혈압치료제 <코자> 매출이 420억원에 달한 한국MSD는 34.1% 성장해 1502억원 매출을 올렸고, 항암제 <탁솔>을 300억원 이상 공급한 한국BMS는 582억원에서 798억원으로 37.1% 성장했다. 외국계 제약기업의 고성장은 외국신약 처방이 규제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돋보이고 있다. 한국Phizer와 한국MSD는 각각 관절염치료제 <세레브렉스>와 <바이옥스>가 기존제품으로 듣지 않는 상태에서만 보험이 적용되도록 규제받고 있고, 한국Lilly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가 1차 치료제에서 2차 치료제로 분류되는 등 처방 제한이 있었지만 성장세가 꺾이지는 않았다. 특히, 2002년 세계 의약품시장이 평균 8% 성장한 것에 비하면 다국적 제약기업의 국내 영업실적은 우등으로 분류될 만한 것이다. 다만, 평균 성장률은 2001년 40% 성장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는 1위인 동아제약은 10.7% 성장해 549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유한양행(2850억원)과 중외제약(2682억원)은 각각 10.0%와 1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상위기업 중에는 한미약품(2303억원)과 제일약품(1692억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Chemical Journal 2003/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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