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따라 …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처분 2004년부터 PVC(Polyvinyl Chloride) 포장재를 일절 사용할 수 없게 된다.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에 따른 포장폐기물 규칙을 개정해 기존의 PVC 재질로 코팅된 포장재 사용규제 외에도 달걀이나 메추리알, 튀김이나 김밥, 햄버거와 샌드위치 등 음식물에 직접 접촉되는 포장재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VC 포장재는 투명한 재질로 가정용보다는 유통매장이나 음식점에서 육류, 어류, 채소류, 배달용 음식 등의 포장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납·아연 등 중금속과 왁스, 발암물질로 알려진 DEHA 등이 함유돼 있어 제조과정이나 매립시 다이옥신이나 독성첨가물이 유출되는 등 환경 유해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DEHA는 플래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가소제로 사용되는 물질로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에는 환경호르몬 물질로 분류되어 있으며, 미국 EPA도 환경호르몬 의심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DEHA의 인체 유해성 여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동물실험결과 간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체 유해성 여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납, 카드뮴, DEHP와 달리 DEHA는 식품위생법상 아무런 규제조항이 없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PE나 PP에 PVC 포장재가 혼합배출되면 PE나 PP의 재활용도 극히 어려워져 플래스틱 포장폐기물 전체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3-4월 법제처 심사를 거쳐 관련규칙을 공포하고 2004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PVC 사용량은 90만톤으로 대부분 전선이나 장판, 기계부품 등 산업용으로 쓰이고 있으며 2.7% 정도인 2만4000톤 정도가 생활용품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스위스는 1991년부터 PVC 재질의 포장재 사용을 규제하고 있고, 벨기에는 1995년부터 음료용기로 사용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2000년부터 PVC 대체하는 재질을 쓰고 있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는 정부에 식품포장용의 DEHA 함유량 및 식품으로 전이량, 인체위해 정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향후 규제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유통매장과 음식점 등에서는 가능한 PE랩을 사용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Chemical Journal 2003/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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