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1999년 이후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사업통합으로 생산·판매부문에서 상당한 경영상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났다는 자료를 발표했다고 한다. 왜 느닷없이 발표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짐작이 가고도 남는 구석이 있다. 산자부가 장관까지 동원해 2000년 이후 줄곧 강조하고 또 강조하면서 열정을 쏟고 있는 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의 현대석유화학 인수안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모르는 화학산업계 인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강철규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공정위의 분위기가 독과점을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즉, 산자부가 나서서 석유화학 통합효과를 선전하지 않으면 LG-호남 컨소시엄의 현대 인수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에서 공정위의 심사에 맞춰 갑자기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까지 법석을 떠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산자부가 석유화학기업 통합을 적극 외치면서 LG-호남의 현대 인수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산자부의 주장대로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의 생산능력이 너무나 왜소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전혀 없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화학사업 진출권 허가를 놓고 콩고물에 떡고물까지 챙기던 산자부 공무원들에게서 애국심이 살아나 국가와 산업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산자부 공무원들의 애국심에서 나온 충정이라고 생각하는 화학산업계 인사는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을 통틀어도 60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 국가공무원 60만명의 1만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 IMF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도 잠잠하던 LG화학이 갑자기 현대 인수에 나선 것도 그러하려니와, 전임 신국환 산자부 장관이 기회 있을 때마다 석유화학기업 통합을 강조하면서 산자부가 석유화학 M&A를 주도하고 있는 이면에는 말 못할 사연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개별기업들의 M&A에 중립을 지켜야 할 정부부처가 보도자료를 내면서까지 지원홍보에 나설 수 있겠는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이다. 청와대와 LG그룹이 유착관계를 형성해 산자부가 들러리를 서고 있다는 가설도 설정할 수 있으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SK 수사가 한창이고 다음 수사대상으로 LG와 한화가 거론될 때 경제를 고려해 수사연기를 요청한 사실을 두고 추론이 가능하나,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성으로 보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호남석유화학이 LG화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하고자 나선 것은 결과적으로 LG화학만 유리할 뿐 호남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막대한 자금만 투입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호남이 전혀 몰랐을 리 만무한데도 불구하고 호남이 LG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점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만약, 공정거래위원회가 LG-호남 컨소시엄의 현대석유화학 인수를 허가하더라도 국내 시장점유율이 지나쳐 독과점 가능성이 높은 EG(Ethylene Glycol) 부문을 매각하는 조건을 달아 조건부로 승인하면 호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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