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얼비툭스> 발표 … 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효능 입증 암세포만을 표적화해 공격하는 함암제가 개발돼 앞으로 암 환자들이 독성은 적고 생존율은 크게 향상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독일 Merck는 6월1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단일클론항체 항암치료제인 <얼비툭스>의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얼비툭스>는 EGFR을 표적화한 단일클론항체인 Cetuximab으로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 EGFR)를 제거해 암세포의 비정상적 성장을 막아준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BOND 임상시험에서 <얼비툭스>는 <이리노테칸(Irinotecan)>과의 병용요법 환자에게서 23% 반응률과 4개월의 질병진행 지연을 보였으며, 단일요법 환자에게서는 11%의 반응률과 1.5개월의 질병진행 지연효과를 나타냈다. 또 비소세포 페암, 두경부암, 위암 등에도 치료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Merck는 2003년 여름 중 EMEA(European Agency for the Evaluation of Medical Products)와 스위스에서 승인을 확정지은 후, 늦어도 2003년 말까지는 스위스에, 2004년까지는 유럽연합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Merck는 독일의 Jena 지역을 3억유로 규모의 항암제 시장을 위한 치료학적 단백질 생명제약 시설로 지정하고 생명과학 분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인경 기자> <Chemical Journal 2003/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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