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 생산기업 주가 “반짝 상승” … 수급부족 아닌 일시적 현상 10월3일 전남 여수 호남석유화학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한유화 등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10월6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호남석유화학의 주가는 폭락한 반면,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에서 생산하는 HDPE(High-Density Polyethylene)를 생산하는 경쟁기업들은 반사이익으로 주가가 크게 뛰어올랐다. 그러나 HDPE의 국내 공급물량이 수요량을 2배 이상 상회하고 있어 일부 기업들의 주가는 오전 큰 폭으로 오르다 오후 들어 진정되면서 보합세로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호남석유화학 주식은 6일 오전 장이 시작하자마자 10% 가까운 낙폭을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들면서 3.05%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한유화는 오전부터 장 마감 때까지 상한가로 거래돼 경쟁기업의 악재 덕을 톡톡히 보았다. 대림산업도 9.34%나 오르면 반짝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LG석유화학은 오전까지 4-5%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0.90% 오른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오전까지만 해도 강세였던 SK는 오히려 0.90% 빠져 대조를 이루었다. 현대증권 박대용 수석연구원은 최근 들어 석유화학업계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대한유화 등 HDPE를 생산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것은 호남석유화학의 화재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보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HDPE 국내수요는 76만톤에 불과한 반면, 국내 생산량은 180만톤에 달해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호남석유화학의 화재수습이 장기화되더라도 관련기업의 반사이익은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Chemical Journal 2003/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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