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모임, 시장파장 우려 이유 답변회피 … 말로만 주주중심 경영 현대엘리베이터 소액주주들이 현대와 KCC가 보낸 공개질의서 답변과 관련해 “주주중시 경영의지가 의심스럽다”며 추가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현대엘리베이터 소액주주 모임은 2월9일 “현대와 KCC 모두 요청한 날짜(2월4일) 이전에 회신을 하지 않았으며, 답변 지연에 대한 사전 양해도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소액주주를 경시하는 처사로 양측이 보여준 눈치보기 행태와 함께 비난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액주주 모임은 이어 “답변 내용이 극히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지지대상 선정 자료로 활용하기 힘들다”고 밝히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실질적인 답변을 거부한 KCC의 대응은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며,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한 현대에 대해서도 주주중시 경영 실천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 모임은 조만간 2차 공개질의서를 양측에 추가로 전달하고 답변내용을 토대로 지지 대상을 선정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측의 답변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공개토론도 벌이기로 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소액주주 비중은 10%대로, 범 현대가와 함께 캐스팅 보트로 작용할 수 있어 앞으로의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소액주주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현대와 KCC 양측의 러브콜 경쟁도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Chemical Journal 2004/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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