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Dubai유 30달러대 지속 … 승용차 10부제에 다소비기업 관리 정부가 최근 중동산 Dubai유 가격이 30달러대를 유지함에 따라 에너지소비절약 1단계 조치를 가동키로 했다.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승용차 자율 10부제가 시행되고 전국 2100개 에너지 다소비기업에 대한 정부의 수요 관리가 시작된다. 3월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원유 수입의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동산 Dubai유의 10일 및 20일 이동평균가격이 각각 3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2003년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을 앞두고 마련한 에너지절약 3단계 대책 중 1단계를 적용키로 했다. 산자부는 에너지관리공단에 지침을 보내 자발적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춘 1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적극 홍보토록 지시했다. 정부의 방침은 석유 소비 비수기가 2/4분기부터 가시화됨에도 불구하고 2월 달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습적인 감산 결정과 세계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급불안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산자부는 “당초 1/4분기부터 국제유가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 마련을 자제해 왔으나 현재의 고유가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1단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승용차 자율 10부제를 시행하고 카풀(Car Full) 참여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또 백화점과 할인점, 대형 제조기업 등 한해 2000TOE(에너지환산단위 1TOE=7.33배럴) 이상을 사용하는 2100개 기업 및 기관에 대해서는 수요관리를 통해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키로 했다. 유흥업소와 체육시설 등은 24시 이후 전기 사용 자제를 유도하고 2003년에 비해 일정량 이상의 에너지 절약을 실현한 기업이나 가정에 대해서는 전력 요금할인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고유가 에너지절약대책은 산자부가 2003년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한 3단계 비상수급대책으로 에너지 수요기관과 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1단계(Dubai유 30달러대), 강제적 시책이 담긴 2단계(35달러 이상), 공급제한 시책 중심의 3단계(40달러대)로 구분돼 시행된다. <Chemical Journal 200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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