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인 협의 마무리 수순 … 채권단 보유지분 처리가 변수 KP케미칼 인수작업이 5월13일 인수마감 시한을 하루 남겨둔 시점에서 최종조율 단계에 이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호남석유화학에 매각될 전망이다.KP케미칼 인수의 막바지 조율대상에는 ▷KP케미칼의 자회사인 KP켐텍과 중국현지법인 칭다오고합유한공사의 처리 ▷채권단 보유지분 처리 등의 안건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P켐텍과 칭다오고합유한공사에 대한 처리는 이미 채권단과 호남석유화학 간의 조율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알려져 채권단 보유지분 처리문제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보유지분 87% 중에서 “선 51% 매각에 후 36% 매각”을 제시하고 있으며 호남석유화학은 전량 매수를 희망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인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면서 채권단이 제시하는 보유지분 분할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쟁점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만일 인수협상이 결렬되고 KC홀딩스와 재협상을 벌이게 되면 KP케미칼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채권단으로써도 호남석유화학에 매각하는 것이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돼 5월13일 인수확정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호남석유화학이 KP케미칼을 인수하는 것이 사업 포트폴리오 상에서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36%를 차후 매수하는 방법이 인수가격 상승에 영향을 크게 준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며 “결국 36%에 대한 매각 조건이 협상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결국 인수마감 시한을 앞둔 상황에서 솔로몬의 판결이 도출될 수 있을지가 인수에 대한 최종 열쇠인 것으로 분석되며 인수 연기 또는 결렬이라는 상황도 전면 배제할 수 없어 13일 결과발표가 주목되고 있다. <한기석 기자> <화학저널 2004/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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