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어 KP케미칼 인수시 석유화학 1위 … 신동빈 부회장 행보 주목 호남석유화학이 롯데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통 부문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주목된다.그동안 유통 전문기업으로 인식되던 롯데그룹이 최근 석유화학 계열기업인 호남석유화학의 몸집불리기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중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규모가 1조4000억원 안팎인 호남석유화학은 2003년 1월 LG화학과 함께 매출규모 2조3000억원인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매출규모 1조1000억원인 KP케미칼의 인수를 적극 추진중이다. 호남석유화학이 예정대로 2004년 10월까지 현대석유화학을 LG화학과 분할인수하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P케미칼까지 인수에 성공한다면 매출규모 3조6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석유화학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대석유화학과 KP케미칼 인수에 성공하면 호남석유화학은 매출액 5조6000억원으로 석유화학 1위인 LG화학의 뒤를 이어 확고부동한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정통 석유화학 부문만 고려하면 3조2000억원인 LG화학을 제치고 1위로 떠오를 수 있다. 또 36개에 달하는 롯데그룹 계열기업 중 매출 1위인 롯데백화점(7조3000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매출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2003년 총 매출이 17조4000억원을 기록한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유통관광업종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60%에 달해 명실공히 유통 전문기업으로 불리고 있으나 최근 호남석유화학의 공격적인 M&A로 그룹의 주력 축이 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호남석유화학의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호남석유화학 여천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석유화학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04/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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