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현상 2006년까지 지속 … 국내기업 현지 생산능력 확대 박차 중국의 긴축정책 파장에 세계경제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오히려 이에 따른 반사이익의 기대에 부풀고 있다.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4월30일 발표한 긴축정책에서 공급과잉이나 투자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는 업종에 대해 금융지원 제한 방침을 내놓아 공급난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국내기업의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긴축정책은 공급과잉 양상을 띠고 있는 철강, 시멘트, 부동산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만 석유화학산업도 제한 업종에 포함돼 급증하고 있는 자국의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게 됐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2002년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이 에틸렌 환산 561만4000톤, 수요량 1460만톤으로 898만6000톤이 부족했고 2003년에는 생산능력 581만4000톤, 수요량 1552만7000톤으로 971만3000톤의 공급부족 현상을 겪은 것으로 추산했다. 더욱이 2004년에는 생산능력 650만톤에 수요가 1650만톤으로 급증해 1000만톤의 물량이 부족하며 2006년까지 부족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국내기업들의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미 LG화학은 2003년 중국 텐진 소재 PVC 공장의 생산능력을 24만톤에서 34만톤으로 증설했고 장기적으로는 110만톤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SK도 3월 중국 광동성에 2만톤의 특수폴리머 공장을 준공하고 2007년까지 생산능력을 5만톤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중국 베이징시에 한화종화(베이징)소료 유한공사 공장을 완공했고, 금강고려화학(KCC)도 베이징에 2400만리터 규모로 중국 제2 공업용 도료 공장을 완공헤 6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삼양사는 상하이시에 Engineering Plastic 전문기업인 <삼양 공정소료 상하이 유한공사>를 설립해 7월부터 공장건설에 들어간다. 화학산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사태가 계속돼 마진폭 감소 등 불안한 요인이 있지만 수출증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여 중국의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 2-3년 동안은 수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학저널 2004/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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