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을 분리 인수하는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이 행보를 서둘러야 할 모양이다. 양사의 주판알 튕기기가 계속되고 있으나 2004년 12월 말까지 최종 확정하기로 돼 있는 약속시한이 있으니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석유화학의 덩치가 대단히 크고 No.1 컴플렉스와 No.2 컴플렉스의 구성요소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어느 부문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이해관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인수가 확정된 지 1년이 넘어서면서 너무 오래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현대석유화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불안감 또한 못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합성수지 영업팀은 이미 분리해 그런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이나 공장 근로자들과 사무직 사원의 좌불안석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개인적인 불안감도 문제려니와 빨리 결론을 내 어디로 갈 것인지 결정해주어야 안심하고 업무에 종사할 수 있고 효율성 또한 기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현대석유화학의 합성고무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다른 부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에 떨고 있는 모양이다. LG화학이나 호남석유화학 모두 합성고무 사업 인수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혹시 플랜트를 폐쇄하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에 대한 의존도가 80%에 이르는 합성고무 사업은 2003년 하반기 이후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의 초강세 현상과 더불어 자동차의 내수위축으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중국의 타이어 자급률이 상승하게 되면 존폐기로에 놓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렇다고 2000억-30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현대의 합성고무 공장을 폐쇄해 고철로 팔아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경쟁력을 되살려 공장을 계속 돌릴 수 있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현재는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모두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및 합성수지 분할에 초점을 모으고 있고 SM과 MEG를 각각 인수하는데 따른 이해관계 조정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을 뿐 합성고무 사업에 대해서는 누구도 선뜻 인수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복안조차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들린다. 따라서 현 상태에서는 합성고무 사업을 양사가 인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존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합성고무 사업만을 수행하는 현대석유화학을 존치시키는 방안은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가 2003년 거론한 현대석유화학의 분리방안에도 포함돼 있다. 만약, LG화학이나 호남석유화학 모두 합성고무 사업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나선다면 독립시켜 운영하는 방안도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앞서 지적한 대로 2000억-3000억원이 투입된 플랜트를 폐쇄하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할 수 있고, 국내 자동차 및 타이어 산업의 육성 및 수출산업화 차원에서 금호석유화학과 아울러 현대석유화학이 합성고무 부문에서 경쟁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물론 LG화학이 합성고무 사업을 인수해 활용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으나 LG화학의 선택의 문제이고, 일부에서 금호석유화학이 인수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금호의 인수의지 여부와 함께 독과점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합성고무 사업을 축으로 현대석유화학을 존치시켰을 때 과연 경쟁력을 살리면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로 귀착된다. LG화학이나 호남석유화학이 적자사업을 계속 운영하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계속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은 NCC, 합성수지, SM, MEG 인수방안을 조속히 확정하고 곧바로 합성고무 사업의 생존방안을 찾는데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사업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방법을 찾은 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도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이 결정할 때까지 마냥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플랜트가 고철덩어리 신세로 전락되지 않도록 지원방안을 내놓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현대의 합성고무 사업은 잘못된 투자의 전형이나 그렇다고 고철덩어리로 만들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화학저널 2004/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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