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단축요구 인건비 부담 … 공동투쟁본부 강성 분위기 압력 국내 2위 정유기업인 LG-Caltex정유 노조가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여수 소재 LG-Caltex정유 노조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임금 조정과 5조3교대 전환 등의 쟁점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7월7일 파업을 결의했다. LG-Caltex정유는 여수석유화학단지에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수요량의 40%를 공급하고 있어 다른 석유화학기업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일부에서 LG-Caltex정유 노조가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과 연대하면서 예년과 달리 강성을 띠고 있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LG-Caltex정유 노조는 2004년 4차례의 임금 교섭에서 기본급 기준 10.5%의 인상과 근로조건 저하 없는 주5일(주40시간) 근무 등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회사측은 최근 5년간 고율의 임금 인상으로 국내기업 중 최고의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또 노조의 5조3교대제 근무 요구에 대해 회사측은 “주40시간에 훨씬 미달되는 사실상의 주 4.5일 근무제여서 대규모 인력 충원과 인건비의 추가부담이 불가피하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여수에서는 LG-Caltex정유 노조의 파업 결의에 앞서 7월6일에는 한국BASF 노조가, 5일에는 LG화학 장치사업 노조가 각각 파업을 결의해 회사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 관계자는 “LG-Caltex정유가 파업에 들어가면 국내 전체 석유제품 공급량의 30%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여수 소재 석유화학기업의 조업단축을 야기시켜 엄청난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화학저널 2004/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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