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수출가격 하향안정에 중국수요 둔화 … 반도체ㆍ정보통신 맑음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하반기에는 중국의 수요둔화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아 생산 및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산업자원부가 주요 제조업 11개 업종의 2004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데 따르면, 석유화학산업은 2004년 상반기에 수출과 수입이 크게 늘어난 반면 내수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은 일부 증설과 수출호조에 따른 가동률 제고로 6.8% 증가한 866만5000톤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내수는 화학섬유, 건설 등 연관산업의 수요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801억9000톤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제품가격 상승과 주력 시장인 중국의 수요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8.6% 증가한 72억달러에 달했으며, 수입 역시 수출호조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 및 제품가격 상승으로 18.6% 증가한 34억달러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일부 석유화학제품의 증설효과로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하고 내수도 2003년 하반기의 감소폭에 따른 상대적인 반등과 자동차, 용기류 등의 생활용품 수요확대로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출가격 하향 안정화 가능성 및 2003년 하반기 수출량 급증에 따른 상대적인 반락으로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1.3%와 1.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4년 하반기 대부분의 업종은 수출호조가 지속되면서 상반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중국경제 긴축, 고유가, 국내건설 경기 위축 등에 영향을 받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종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국제유가와 대외경제요인 등에 대한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으로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건설경기를 연착륙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석유화학산업의 실적 및 전망(2004) | 주요 업종의 실적 및 경기전망 | <화학저널 2004/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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