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이 합성수지 수출 차익 챙겨 … PE 중국 수출가격 180만원 중소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국내 석유화학기업으로부터 싼 가격에 기초원료를 매입해 비싼 가격으로 해외시장에 되팔고 있어 석유화학기업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석유화학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일부 플래스틱 가공기업이 국제시세보다 싸게 기초원료를 사들여 이를 플래스틱제품 제조에 사용하지 않고 중국 등에 비싼 가격으로 역수출하고 있다.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내수불황으로 제품이 팔리지 않자 기초원료를 수익성이 좋은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PE(Polyetylene) 등은 국내에서는 톤당 110만원 선에 거래되지만 중국에 수출하면 180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의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어 일부에서는 고육지책으로 기초원료를 역수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가공기업들의 역수출 사례를 수출 상대국에서 알게 되면 수출가격과 내수가격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어 통상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도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의 역수출 사례를 알고 있지만 가공기업들이 경영난 때문에 문제가 되는 기업에 대해 공급물량을 끊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04/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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