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첫 5년을 맞이하는 세밑의 들뜬 분위기를 짓눌러버린 남아시아의 지진과 해일 피해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12월26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을 강타한 지진과 지진으로 발생한 강력한 해일로 사망자 수가 1만2000명을 넘어서고, 특히 지진의 여파로 최대 파고가 10m에 달하는 강력한 해일이 스리랑카와 인디아, 타이,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등 인접국 해안을 덮쳐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오고 있다. 2004년이 저물어가도 즐거운 일이라고는 눈을 치켜들어도 볼 수 없는 어두운 장막을 아시아 남부의 지진과 해일이 또 한번 휩쓸고 가버린 꼴이니, 그것으로 대재앙의 끝물을 장식했으면 좋으련만 또 다른 시련과 고통을 안겨주는 서막으로 다가오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물론 석유화학기업 입장에서는 아시아 남부의 대지진이 동남아 석유화학 플랜트에 영향을 미쳐 곤두박질로 날을 새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되살아나지나 않을까, 또는 대재앙의 뒤처리를 위해 동남아에 건설붐이 일게 되면 2004년에 이어 2005년 다시 한번 석유화학 중흥기가 다가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나머지 밤잠을 설쳤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200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동아시아 10개국 중 캄보디아를 제외하고는 최하위로 전락할 것이라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을 뒤엎을만한 호재로 작용할 수는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2004년 동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7%를 상회함으로써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동남아가 대재앙의 뒤끝을 감당하기에는 벅찬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04년 4%대에 그치고, 2005년에는 잘해야 4%대, 반성을 못하면 3%대, 계속해서 태평세월을 꿈꾸면 2%대로 곤두박질 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저성장 고착화가 가져다주는 시련과 고통이 눈앞을 가리고도 남음이 있다. ADB는 2005년 미국 및 일본 경제의 부진과 함께 반도체 등 전자산업이 불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IT를 중심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은 불문가지이다. 2004년 경제성장률이 4.8%로 동아시아 10개국 평균치인 7.6%에 크게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내수가 죽고 수출마저 불투명하게 되면 끝자락은 눈을 감고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던가? 고유가와 미국 달러화 약세 등 대외적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 2005년 6-9%대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냄으로써 상당한 수출수요가 기대됐으나 대재앙의 도래로 헛꿈이 될 수도 있게 되었으니 막막한 심정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국제유가의 강보합세에도 불구하고 낭떠러지가 어디인줄 모르는 석유화학제품 가격폭락세가 중국의 수요증가율 둔화와 함께 신흥국가 중심인 아시아에서 더 이상 코스트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는 점을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 시점이다. 남아시아의 재앙과 석유화학의 곤두박질이 상호 작용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2005년에는 현실을 직시하는 통찰력으로 난국을 돌파하는 지혜가 충만하기를 바랄 뿐이다. 표, 그래프 | 동아시아 경제성장률 비교(2005) | <화학저널 2005/1/3> |
수탁사 | 수탁 업무 및 목적 | 보유 및 이용기간 |
---|---|---|
미래 이포스트 | 상품 배송 | 서비스 목적 달성시 또는 관계법령에 따른 보존기한까지 |
LG U+ | 구독 신청에 필요한 신용카드, 현금결제 등의 결제 대행 | |
홈페이지코리아 |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회사명, 부서, 직위,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주소 자동수집항목 :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 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
켐로커스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1) 성명, 회사명 -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회원식별, 불량 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함 (2) 부서명/직위 :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및 마케팅에 활용 (3)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팩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 서비스 이용 후 계약이행에 대한 내용 제공, 결제 진행사항 통보, 영수증 및 청구서 송부, 불만처리 등을 위함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 지체없이 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