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가격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전개해온 생산기업들과 화섬사들이 급기야 2월16일부터 판매 및 구매까지 일절 보류하는 등 첨예한 신경전으로 확대, 사태결과에 촉각. 이와같은 대립의 발단배경은 중국수출 부진으로 원가부담에 압박받아온 국내 11개 화섬사들이 한국화섬협회를 중심으로 EG가격을 현재의 톤당 800달러에서 95년 3/4분기 가격인 680달러로 인하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호남석유화학, 삼성석유화학, 현대석유화학 등 생산기업들이 이를 거부한데서 비롯. 물론 구매를 보류, 최소가동률에 머무르고 있는 화섬사들도 2월1일 기준 재고량이 9만톤에 불과한데다 월 수요량이 7만~8만톤에 이를 것으로 분석돼 최소한 3월중순부터는 구매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 양측의 원만한 타협시점을 놓고 의견이 분분. 그러나 생산기업들이 공장가동을 중지하면서까지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시장을 겨냥, 96년 하반기부터 증설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진 일부 화섬사들이 증설을 늦출 것을 검토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워낙 강경한 터여서 조속한 타협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 <화학저널 1996/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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