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고유가 지속과 중동의 신증설, 중국의 자급화 진전 등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부가가치제품 생산과 함께 생산능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호남석유화학이 NCC 및 PC·MMA 증설에 715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롯데대산유화 6700억원, 삼성토탈 5500억원, LG화학 3230억원 등 3-4년 동안 투자액이 3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중국의 자급률이 급상승하는 상태에서 2008-10년에는 중동산 석유화학제품이 홍수를 이룰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석유화학기업들의 기초유분 및 범용제품 생산능력 확대와 고부가가치제품 생산확대 투자는 당연할 것이다. 여기에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및 제조원가 절감이 필수적이고 정유와 석유화학을 연계하는 전략도 절대 필요하다는 점에서 3조5000억원 이상이라도 투자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늦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2005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과 수요증가율 둔화에 어떻게 대퇴할 것인지 전략이 부재한 상태에서 무작정 신증설에 나서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는 사실도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최근에는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이 기초유분 및 합성수지 정기보수를 눈앞에 두고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합성수지 구매를 보류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예년과는 다르게 기초유분 가격도 상승하지 않는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에틸렌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실시되는 봄과 가을에 기초유분 및 합성수지 수급이 타이트해져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2006년 들어서는 정기보수-수급타이트-가격상승 공식이 통하지 않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돼 있다는 측면에서 가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자급률 상승과 함께 수요증가율 둔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보통 봄 정기보수의 피크시기인 4월을 앞두고 구정연휴부터 급등조짐을 나타내고 3월에는 상승세를 탔던 것이 일반적이나, 2006년에는 3월 들어서도 중국 수요기업들이 합성수지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거래가 비교적 한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정기보수 피크시기와 겹치게 되면 일시에 급등하는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하나 현재로서는 그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정해도 무리가 아닐 듯싶다.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ICIS Asian Olefins Conference에서도 중동과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PE 및 PP 신증설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자급률이 상승해 2009-10년에는 PE와 PP 모두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PE는 중국 수요가 2010년 1320만톤에 달하지만 대부분 자체 충당해 250만톤의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PP도 중국 수요가 2004-10년 연평균 8.0% 신장하고 아시아 생산능력은 연평균 6.3% 증가에 그쳐 당분간 수급밸런스를 유지하나 2010년 이후 중국의 자급률 향상으로 공급과잉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2000-01년에는 세계적으로 PE 공급과잉이 절정을 이루어 세계 수요의 24% 수준인 1250만톤이 가동을 중단했고, PP는 미국·캐나다 수요의 90% 수준인 560만톤의 공급과잉이 발생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고정비를 낮추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 및 고부가제품 생산확대 투자는 당연하나 근본적으로 제조코스트를 낮추는 작업이 병행되지 않고서는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각별히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플래스틱 가공기업들과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무엇을 해보겠다는 식의 발상은 결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 명심하기 바란다. <화학저널 200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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