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10년경에는 사우디·이란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대부분 완료돼 동아시아 시장을 완전히 점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국내수요의 150-400%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을 석권해온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에게는 절대절명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중동은 과거 원유를 수출해 오일달러를 축적하는데 급급했으나 최근에는 원유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및 고용기회 확대를 기치로 내걸고 석유화학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증설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10년경에는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저가의 원료 코스트를 바탕으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해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범용제품 생산을 줄이고 특수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고부가가치화를 급진전시키고 있다. 범용제품은 내수를 충당하는데 그치고 수출경쟁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5-70달러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톤당 600-65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는 고 코스트 구조에서는 범용제품을 생산해 수출해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25-3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때부터 범용제품 생산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구식의 소규모 플랜트를 폐쇄하고 10개 안팎인 PE나 PP, PVC 생산기업을 통폐합해 4-5개 줄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5-30달러를 형성해도 나프타 가격이 톤당 250-300달러에 달해 나프타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구조에서는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고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하는 에탄가스 가격이 톤당 37달러 수준이라고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음이 있다. 1990년대 국제유가가 배럴당 15-18달러 사이에서 변화할 때 나프타 가격이 톤당 150-180달러를 형성했고 에틸렌 가격은 350-400달러를 나타낸 것이 일반적이었고, 2000년대 들어 국제유가가 25-30달러를 형성할 때는 나프타 가격이 250-300달러, 에틸렌은 550-60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65-70달러를 유지하고 있고 나프타는 600-650달러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에틸렌은 1400달러 안팎으로 폭등해 비교가 불가능한 국면이지만, 나프타 가격이 600-65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면 에틸렌 가격이 1000달러 수준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동 산유국들이 주로 사용하는 에탄은 톤당 37달러로 나프타 가격의 6% 수준에 불과하고 원료 코스트만을 고려하면 에틸렌을 300-400달러 수준에 수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나프타 크래커와 에탄 크래커는 코스트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생산제품의 종류, 생산수율, 운영기술, 임금수준, 운송비 등 경쟁력을 비교하는 데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요인이 많지만 원료 코스트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다른 요인은 무시해도 될 정도이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서두르면서 통폐합과 구식 플랜트 폐쇄를 단행하고 중동과 동남아 현지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이다. 하지만,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아직도 중국의 경제성장에 매료된 나머지 구조조정을 외면하고 있고, 중동의 폭풍우에 대비한 코스트 절감대책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말로는 아우성이지만 2007년부터 중동의 수출공세가 시작되면 그때 가서 대처해도 늦지 않다는 느긋한 표정이라고 해도 될 지경이다. 2010년경 중동의 수출공세가 본격화될 때 살아남을 수 있는 석유화학기업이 몇이나 될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화학저널 2006/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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