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칠코트, 박하향 첨가 12월7일 출시 … 흡연여성은 절대 위험 사상 처음으로 씹어먹는 경구용 피임약이 미국의 약국에 등장했다.미국 뉴저지 소재 제약기업 워너 칠코트는 사상 최초로 씹어먹는 피임약 Femcon Fe를 12월7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Femcon Fe 피임약은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씹어먹거나 그냥 삼켜도 되며 박하향을 첨가해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워너 칠코트는 Femcon Fe가 삼키는 피임약을 싫어하는 여성들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피임약 먹는 시간을 놓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하지 않는 임신을 자주 하는 여성들이나 비교적 젊은 여성층의 피임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의 3분의 1에서 절반가량은 한 달에 1-2번꼴로 약 먹는 것을 깜빡 잊어 결과적으로 임신 확률이 높아진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2종류의 여성 호르몬을 적절히 배합한 피임약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정확하게 복용하면 임신율이 0.1%에 불과하지만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임신율이 3-8%로 높아진다. Femcon Fe는 보통 28일로 돼 있는 생리주기에 맞춰 21일간은 활동성이 강한 약, 나머지 7일간은 상기시켜주는 효과를 갖는 비활동적인 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효과는 일반 피임약과 차이가 없다. 한달 분 도매가격은 44달러지만 약국에서는 약간 비싸게 팔린다. 워너 칠코트는 애초 새 피임약에 30여년간 시판해온 자사의 기존 피임약 Ovcon 35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키로 하고 9월말 의사들에게 샘플을 배포했으나 고객과 약사들이 혼동을 일으킬 수 있어 Femcon Fe 이름을 따로 붙여 출시했다. Femcon Fe는 약이 들어있는 용기가 신용카드 크기밖에 안돼 여성들이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어 편리하나 먹을 때는 8온스(약 240g)의 물을 함께 마셔야 한다. 또 다른 경구용 피임약과 마찬가지로 성병 예방효과는 없고 응혈과 심장마비 등의 위험을 증대시키며 35세 이상 흡연여성은 위험하다. <저작권자 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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