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95개 품목 환급율 인하 … 한국ㆍ중국기업 이윤 축소 우려 중국 정부가 수출기업에 대해 적용해오던 증치세 환급을 축소하거나 폐지함에 따라 국내기업의 중국 수출에 타격이 우려되며 중국산 수입품의 가격상승도 예상된다.KOTRA(대표 홍기화)에 따르면, 증치세는 국내 부가가치세와 비슷한 간접세로, 중국 정부는 7월부터 전체 세목코드의 37%에 해당하는 2095개 품목에 대해 수출증치세 환급률을 인하 조정했다. KOTRA가 한국에 수출하는 48개 중국기업과 현지생산 후 해외로 수출하는 현지투자 국내기업 69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기업의 94.2%, 중국기업의 83.3%가 증치세 환급율 인하로 이윤이 축소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국의 증치세 환급율 인하에 따른 관련품목의 가격변동에 대해서는 중국기업의 75%가 원가인상분의 일부(41.7%) 또는 전체(33.3%)를 가격에 반영시킬 것이라고 밝혀 중국산 수입제품의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중국기업의 83.3%는 수출제품 가격인상 시 한국 수입기업을 포함한 바이어가 일부 또는 전액인상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절상, 원자재 가격 및 임금상승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현지 진출 국내기업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증치세 환급률 인하분을 일부(40.6%) 또는 전액(10.5%) 수출가격에 반영하겠다는 국내기업은 절반 정도에 불과해 중국 수출기업에 비해 가격인상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에 관해서는 60% 이상의 국내기업이 다소(52.2%) 또는 크게(1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인상 시 바이어의 반응에 관해서는 기존가격 고수를 주장할 것이라는 응답이 66.7%로 일부(31.9%) 또는 전부(1.4%)를 수용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훨씬 많아 중국 수출기업들의 답변과는 대조를 보였다. KOTRA는 증치세 환급 취소대상 품목의 5-13%, 인하대상 품목의 2-8%가 원가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이나 미국기업, 일본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업종 진출이 많은 한국과 홍콩계 투자기업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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