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동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위기가 화학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격적으로 재할인율을 0.5%p 인하함으로써 미국 증시가 반등해 급한 불은 꺼진 것처럼 보이지만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표면화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홍콩, 중국, 타이완,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8월 중순 1주일 사이에 15% 안팎 폭락해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10년 만에 금융위기 재발이 우려될 정도였다. 미국 월가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미국 경제가 침체되면 연쇄적으로 세계경제에 파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FRB의 금리 인하가 7월 신규주택 판매 및 내구재 수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되고 있는데, 내구재 수주가 1% 가량 늘어났으나 신규주택 판매는 6월에 비해 1만채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택시장에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는 예측이 오래 전부터 대두됐고, 아시아와 다르게 미국 에틸렌 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주로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PVC는 침체돼 있는 상태이다. 미국은 2006년 4/4분기에 GDP 성장률이 2.2%로 하락하면서 미국경제에 의존하고 있는 비닐과 같은 화학제품은 수요가 부진하고 수익성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PVC 가격이 2007년 들어 CFR FE Asia 800달러 초반에서 출발해 8월 중순 1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2007년 초부터 1000달러 수준이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9-10월에는 900달러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등 범용제품은 세계경제 성장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동의 신증설이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에틸렌 가격은 8월 중순 FOB Korea 톤당 1300달러에 도달했고 프로필렌도 7월 중순 이후 1000달러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JP Morgan이 미국 Westlake Chemical의 2007년 수익성을 평가하면서 올레핀은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호조, 중동의 신증설 지연, Eastman의 PE 사업 인수에 따라 수익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비닐사업은 2008년 초까지 주기적으로 약해진 주택시장, 수출 감소, 신증설에 따라 수익성이 약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폴리머 시장에서는 PE나 PP가 세계경제 성장에 힘입어 대체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PVC는 미국 주택시장 침체 때문에, PET는 과잉생산 때문에, PS는 벤젠의 고공행진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의 신증설 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는 2009-10년에는 올레핀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플랜트는 폐쇄해야 하고 코스트 경쟁력이 있는 원료를 확보하지 못한 올레핀 생산기업들은 철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동의 신증설 지연으로 당장은 위기를 모면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시장의 지형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으로,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석유화학 사업이나 석유화학기업은 철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중동의 신증설물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는 시점에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세계시장으로 파급되면 석유화학 공급과잉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일대 혼란에 빠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소비 둔화 또는 감소로 이어져 미국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연착륙에 실패하고 동남아 국가의 경제까지 멍들게 하면 1997년 IMF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사태로 발전해 석유화학 시장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현재와 같은 세계경제 호조국면에서는 중동의 신증설이나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역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파장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세계경제 침체에 대비하는 코스트 경쟁력 확보는 수익성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화학저널 2007/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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