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D, 온실가스 1인당 28톤ㆍ27톤 배출 … 한국은 1억8500만톤 배출 10위 미국과 중국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의 양대 산맥으로 지목됐다.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지구개발센터(CGD)에 따르면, 국가별ㆍ지역별 온실가스 배출 순위에서 미국과 중국이 매년 각각 1인당 28톤과 27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발전소를 199개까지 늘릴 계획으로 미국 발전소(83개)의 2배를 넘어서게 돼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국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미국은 전체 배출량의 40%, 세계적으로는 25% 가량을 차지해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5대 발전소는 중국과 남아프리카, 인디아 등지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2위를 차지한 남아프리카 국영 발전소 에스콤은 2007년 2억1400톤의 이산화탄소를 뿜어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노후 발전소의 재건축이나 보수공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대부분의 발전소가 1970년대에 건설돼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억85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온실가스 배출량 10위를 기록했는데,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가운데 핵발전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각국이 개발 중인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정 국가로 알려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예상 외로 많았는데, 오스트레일리아 국민들은 1인당 1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인구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는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또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강력히 추진해왔던 독일 역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윌러 CGD 선임연구원은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야 한다”면서 “상호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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