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부 야다바란 유전에 20억달러 투자 … 확인 매장량 182억배럴 이란 정부는 중국 양대 석유기업 중 하나인 Sinopec이 이란 남서부 대형 유전 개발에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12월9일 발표했다.골람 호세인 노자리 이란 석유장관은 양측의 투자 합의 서명식 뒤 “Sinopec은 이란 야다바란 유전 개발에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계약의 효력은 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자리 장관은 야다바란 유전 개발은 앞으로 4년간 하루 생산량 8만5000배럴을 목표로 하는 1단계와 3년간 추가로 10만배럴을 생산하는 2단계 개발 등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란과 중국기업의 대형 유전 개발 계약은 이란의 에너지 산업에 다른 나라가 참여나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노자리 장관은 “계약은 외국기업이 이란 투자를 꺼린다는 소문이 근거가 없음을 나타내는 방증”이라며 “앞으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정부와 Sinopec은 2004년 10월 말경 매장량이 30억배럴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 남서부의 야다바란 유전을 개발하고 Sinopec이 지분 51%를 보유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해각서는 2009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이란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매년 1000만톤씩 25년간 중국이 구입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계약에는 LNG 부문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Sinopec은 곧 이란과 LNG 구매를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야다바란 유전의 확인 매장량은 183억배럴이고 가스 매장량은 3540억㎥에 달한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규모의 석유를 이란에서 수입하는 국가로, 이란과 중국 정부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에 박차를 가해왔다. 협력관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안보리의 이란 핵제재 결의에 대한 이란의 방패 역할을 하는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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