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공사, 6월 둘째주 톤당 150달러로 사상최고 … 원유 대체재 부각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체제인 석탄(유연탄) 가격도 2008년 들어 65%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주로 발전용 연료로 사용되는 유연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가격 급등에 따른 발전기업의 원가상승은 전기요금의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오스트레일리아 뉴캐슬의 본선인도(FOB) 유연탄 가격은 톤당 1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뉴캐슬 유연탄 가격은 2007년 12월 톤당 91달러로 2008년 들어 무려 65% 급등했다. 유연탄 가격은 2005년 평균 48달러, 2006년 49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국제유가 오름세가 가팔라진 2007년는 65.9달러로 34.4% 상승했다. 2008년 1월 91.75달러에서 2월 132.0달러로 치솟았다가 3월 122.8달러, 4월 123.0달러 등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에는 133.2달러로 반등했으며 6월 첫째 주 142달러, 6월 둘째 주 150달러 등으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대체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석유기업 BP는 최근 발표한 에너지통계에서 석탄은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비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연료로 2007년 세계 석탄 소비는 4.5% 증가해 10년 평균치 3.2%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연탄 가격은 운송비가 포함된 FOB 가격인데 고유가에 따라 선박과 철도 등 운송비용이 뛴 영향도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광업진흥공사 관계자는 “유가와 석탄가격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또 베트남이 4월에 석탄 수출에 부과는 세금을 10%에서 15%로 올린 데 이어 6월에도 수출세를 추가로 20%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도 현물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민용 연료인 연탄은 국내 광산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으로 만들지만 유연탄은 국내에 없어 전량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다. 국내에서 유연탄의 용도별 소비량은 발전용 연료가 67.1%로 가장 많고 제철(23.3%), 시멘트 및 기타(9.6%)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발전기업들의 원가도 올라 전기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7년 발전량 가운데 석탄발전이 38.4%로 가장 비중이 크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발전기업은 유연탄의 80-90% 정도를 장기계약을 통해 수입하기 때문에 아직 현물시장 급등세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장기계약 가격 협상에서 현물 시황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발전연료 중 가장 싼 유연탄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발전원가가 올랐고 전기요금 인상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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