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7월21일부터 50원 인하 … 8월 초 1900원대 이하 가능성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치솟기만 하던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의 공급가격도 하향 조짐을 보이고 있다.정유업계에 따르면, 국제 석유제품가격은 7월4일 정점을 찍은 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주부터 큰 폭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7월 둘째주와 셋째주 사이에 국제 휘발유가격은 배럴당 142.09달러에서 137.39달러로 4.49달러(3.4%), 경유가격은 173.65달러에서 169.77달러로 3.88달러(2.2%)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정유기업 SK에너지는 7월21일부터 전주대비 리터당 약 50원 가량 인하한 가격으로 대리점과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GS칼텍스도 마찬가지이다. GS칼텍스는 7월21일에 대리점과 주유소에 휘발유는 1802원, 경유는 1793원에 공급했다. 7월10일보다 휘발유는 88원, 경유는 94원 인하한 가격에 공급한 것이다. 정유업계는 국제 석유제품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다음주에도 국내 석유제품 공급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공급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가격도 조금 떨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7월16일 각각 1950원과 1947.75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7월21일 각각 1943.12원과 1938.79원을 나타냈다. 정유업계는 국내 공급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폴 현물시장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 8월 초에는 휘발유와 경유제품 가격이 1900원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다음주에도 국내 석유제품 공급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유소 판매가격도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만큼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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