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재검사 결과 기준통과 … 정부 산하기관 신뢰성 훼손 불가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일본산 탈크 제품에서 철 성분이 기준을 초과했다는 검사결과를 번복했다.한국화학시험연구원은 4월14일 태왕물산이 의뢰한 닛폰탈크 제품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철 함량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새로운 탈크 기준에 적합다고 밝혔다. 4월10일 발송한 시험성적서에서 닛폰탈크의 철분 함량이 0.29%로 기준치 0.25%를 초과했다고 밝힌 결과를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화시연 유무상 소재평가팀장은 “식약청이 발표한 시험방법을 따르지 않아 잘못된 결과가 나왔다”며 “언론 보도 이후 검사결과를 검토하다보니 잘못된 시험방법을 사용한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4월13일 화시연 관계자는 “식약청의 새 기준을 따랐으며 4월10일자로 발송한 시험성적서가 최종 결과”라고 거듭 확인한 바 있어 다음날 갑자기 재검사와 결과번복을 밝힌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식약청이 뒤늦게 탈크 기준을 마련한 것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높아진 가운데 새로 마련된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는 화학시험연의 설명도 납득하기 어려우며 지식경제부 산하 시험기관으로서 신뢰도와 전문성에 어울리지 않는 대목이다. 한편, 일본산 탈크는 재분석결과 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제약기업들에 대한 공급이 재개된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9/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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