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상 돌파구 여부 주목 … 긴급자금 지원 늦어져 일부 가동중단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총 178명의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노사협상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2월19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2월11일부터 기능직 사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광주공장 127명, 곡성공장 49명, 평택공장 2명 등 모두 178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명예퇴직 신청자가 정리해고 예정 인원인 371명에 미치지 않아 178명 모두를 퇴직 처리할 방침으로 명예퇴직자에게는 근속연수와 정년 등을 고려해 평균 임금 5-12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금호타이어는 명퇴자 발생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임금 삭감률 등에서도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고 노조의 입장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월18일 제5차 본교섭에 이어 2월19일에도 실무협의를 벌였지만 서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2월11일 협상에서 기존에 제시했던 371명 정리해고와 1006명의 외주화 등 1377명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 방안을 철회하고 현재 800%인 상여금을 500%로 줄이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하는 것이라며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178명의 명예퇴직으로 비용 절감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노사 양측이 한 발씩 물러설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채권단이 요구한 동의서 제출이 노조의 거부로 늦어지면서 긴급자금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고무 원재료 부족 등으로 2월16일부터 트럭과 버스 타이어를 40% 감산하는 등 가동이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 공장이 가동되면 남아있는 원재료로 3월 중순까지는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 긴급자금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면 중단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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