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쇠기름ㆍ돼지기름 오일 추출율 높아 … 산화안정성도 우수 주로 식물성 유지에서 얻어지는 바이오연료(Bio-fuel)를 동물성 유지에서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농촌진흥청은 축산 부산물인 쇠기름과 돼지기름을 이용해 저렴하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바이오디젤(Bio-Diesel)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6월16일 발표했다. 농진청 산하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 따르면, 우지ㆍ돈지 등 동물성 유지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원료보다 오일 추출비율이 높고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산화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돈지와 우지의 오일 추출률은 각각 70-75%와 74-84%로 유채(35-45%), 대두(15-20%), 해바라기(40-50%) 등보다 높았고, 포화지방산 비율 역시 돈지와 우지가 36%와 50%로 식물성 유지에 비해 2-3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이영화 박사는 “돼지기름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 20%와 경유 80%를 섞은 연료로 농업용 온풍기를 가동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말했다. 동물성 유지는 도축장 등에서 매년 50만톤 가량이 발생하는 등 대량 확보가 가능해 연간 20만톤을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하면 수입에너지 대체효과가 연평균 1260억원, 이산화탄소(CO2) 저감효과는 9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전혜경 원장은 “동물성 바이오디젤이 저온에서 굳어지는 단점이 있어 보완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농기계와 온풍기 등 농업현장에서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농가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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