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09년 원유 22억5200만톤 소비 … 미국은 100여만에 2위로 밀려 중국이 1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 자리에 올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2009년 에너지 소비국 1위 자리에 올랐다고 7월19일 보도했다. 중국은 2009년 원유 22억5200만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소비해 21억7000만톤을 소비한 미국을 4% 가량 앞질렀다. 원유 뿐만 아니라 원자력, 석탄, 천연가스는 물론, 수력발전 전기 등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포함된다. 미국은 1900년대 초반부터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 자리를 유지해왔으며 중국이 에너지 소비량에서 미국을 제친 것은 약 1세기 만에 처음이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미국의 50%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이 늘어난 반면, 미국은 경기침체와 에너지 효율 증가의 영향으로 에너지 사용이 줄면서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IEA의 파티 비롤 수석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이 됐다는 것은 세계 에너지 역사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침체 이전에는 중국이 5년 안에 에너지 소비량에서 미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미국경기 부진과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화력발전이 대부분인 중국은 이미 2007년에 이산화탄소(CO2)와 기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미국을 앞질렀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국민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중국의 약 5배에 달하고 있고 석유 소비량도 하루 평균 1900만배럴로 중국(920만배럴)을 크게 앞서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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