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정유·발전·천연가스 등 에너지사업을 중점 육성한다. 대림은 97년7월 김병진회장 체제가 출범한 직후 착수한 그룹차원의 전략추진사업계획을 마무리짓고 98년부터 집중투자할 전략사업부문을 결정했다. 이를위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공사비 23억달러규모의 정유회사에 대해 시공과는 별도로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노하우가 있는 정유플랜트공사를 수행하면서 수익성이 높게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정유사업에 추가로 참여키로 했다. 대림은 국내에서도 LG정유 지분 20%를 갖고 경영에 간접참여하고 있는 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정유사업을 모색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발전사업부문 진출을 위해 정부에서 계획중인 민자발전소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대구민자사업은 보유사업지가 없어 사업의향서를 제출치 않을 예정이나, 경인지역 민자발전소사업부터는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대림은 또 천연가스 공급사업도 추진키로 하고 조직구축 등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대림그룹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의 둘째아들 밤방트리하트모조와 합작으로 Jaba섬 시투본도에 인도네시아 최초의 민간 정유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 정유공장은 2001년 가동에 들어가 하루 3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게 된다. 밤방이 소유한 Bimantara그룹의 자회사인 Asia Petroleum Refinery Indonesia와 Cresna Tara Indonesia 양사가 50% 지분을 소유하고 대림그룹이 나머지 50% 지분을 갖는다. 밤방은 이 정유공장 생산분의 50%를 국영 석유회사인 Pertamia에 공급키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총 소비량의 30%에 해당하는 3000억루피아 어치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화학저널 199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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