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노동행위 불참 문답서 제출 요구 … 노조는 쟁위행위 위축 주장
화학뉴스 2011.09.19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직장폐쇄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금호타이어 노사가 대규모 징계 여부를 놓고 다시 마찰 조짐을 보이고 있다.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과거 불법 노동행위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답서를 사원들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사측은 문답서를 내지 않은 조합원을 징계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원들의 반발 기류가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2052명이 문답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답서를 낸 300여명과 3월 말 시한부 파업 과정에서 바로 복귀한 1000여명은 면책됐다고 사측은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문답서는 징계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조 측과 협의해 징계규모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노조 길들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새로 출범한 집행부의 발목 잡기로 보인다”며 “사측은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앞둔 조합원들을 위축시켜 쟁의행위에 참여하는 데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9월19일 오후 2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 앞에서 징계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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