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다롄사고 책임 물어 … 14조원 순이익으로 폭리 비난
화학뉴스 2011.11.25
중국 당국이 2010년 7월 다롄(大連)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발 사고의 책임을 물어 국영기업인 중국석유ㆍ천연가스집단공사의 간부들을 무더기로 징계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중앙정부가 다롄 송유관 폭발사고와 관련해 장제민(蔣潔敏) 회장에 대해 경고를 내리는 등 간부 64명을 징계했다고 11월25일 보도했다. 다롄 폭발사고에 대해 진상 조사를 벌였던 국무원은 최근 발표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중국석유공사의 생산 시설 관리가 미흡했고 작업장 안전 조치도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2010년 7월16일 중국석유공사의 다롄항 송유관이 폭발해 원유가 유출됐으며, 450㎢의 해상이 오염되고 4일간 다롄항이 봉쇄돼 2억2300만위안(406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어민들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10월 발표한 <국유기업 2010년도 운영정황>에 따르면, 중국석유공사는 2010년 796억2000만위안(14조4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중국 국유기업 가운데 순이익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보호로 석유 공급의 독점적 지위에 있는 중국석유공사가 석유제품의 가격을 지나치게 높여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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