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인 M사는 총인원이 불과 5명에 불과했으나 짜임새있는 Member 구성으로 매출액이 10%이상 증가하는 탄탄한 회사이다. 물류창고도 없이 직분형태로 수입 즉시 수요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모든 보고채널은 아시아지역 본부로만 일원화되어 있어 업무간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1인당 매출액이 수억원에 이르는 M사는 개인능력이 탁월한 면도 있겠으나 구조 자체가 매우 경쟁력있어 보인다. 우선 적은 인원이 탄력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인지 명함에 부서자체가 명기되어 있지않고 직책과 이름 석자만 표기되어 있다. 지사장부터 말단사원(그래도 서열 5위)에 이르는 전임직원 모두 영업과 총무업무를 분담하고 있으며,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상당히 존중되는 분위기라는 소문도 들린다. 그리고 최근들어 Network 작업을 완료하여 막강한 정보력을 보유, 본사 및 아시아지역의 시장정보도 환히 꿰뚫고 있어 취재원으로도 적격이다. 반면, 우리네 회사는 어떠한가? 국내 대기업들도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부 업무를 외주형태로 아웃소싱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화학기업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또 정보력 선점을 위한 각종 언론매체와 컨설팅 관련기관의 도움을 받기는커녕 「남하는대로 따라가면 중간은 된다」는 식이다. 또 정보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면서 어려운 현실때문에 늘 차선으로 밀리기 일쑤이다. 최근에는 오히려 경비절감 차원에서 화학저널의 구독도 줄인다고하니 할말이 없다. 외국 선진기업과 비교되는 우리 기업들의 실상을 보면, 화학기업이라는 자부심 때문인지 아니면 세상 돌아가는 적응력이 모자라서 인지 기자의 머리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화학저널 1998/11/2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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