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물탱크 사망사고 대응 … 박기석 대표이사 경질
화학뉴스 2013.08.05
삼성그룹(대표 이건희)이 사상자를 낸 물탱크 파열 사고의 책임을 물어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전격 경질했다.삼성정밀화학(대표 성인희) 울산 부지에서 7월26일 시공 중이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8월1일 발생한 사고로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후임 대표이사에 박중흠 운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하는 등 인사를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사고 직후 일본에서 보고를 받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후진적인 환경안전사고는 근절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고위 임원이 정기인사를 통하지 않고 중도하차한 것은 2011년 6월 경영진단에서 임직원 비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삼성테크윈의 오창석 전 사장 이후 2번째이다. 삼성은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최고 경영자의 책임을 물어 안전환경 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탱크 파열사고가 인명 피해로 이어진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안전환경사고 근절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관계사 최고경영자들에게 안전환경 관련 시설투자 조기 집행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안전환경 전문인력 확충을 포함한 안전환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최우선으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고 사고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 신임 대표로 내정된 박중흠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기까지는 주주총회 등의 절차로 40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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