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디아 수출비중 25% 육박 … 타이완·한국산 점유율 상승
화학저널 2014.07.28
국내 PVC(Polyvinyl Chloride) 수출은 인디아가 발동한 반덤핑 조치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인디아는 2012년 10월 PVC 반덤핑 조사에 착수해 2014년 4월 반덤핑관세를 확정했다. 핵심 대상국은 중국으로 중국산 PVC에는 톤당 91.27-147.96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인디아의 반덤핑 조치는 인디아 PVC 시장에 수입제품이 빠르게 유입됨에 따라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인디아는 PVC 수요가 250만톤 수준으로 수입제품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반덤핑 제재의 핵심 대상국인 중국은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를 중심으로 저가공세를 펼쳐 인디아 수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인디아는 중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중국은 2013년 18만톤을 인디아에 수출했고 러시아 13만톤, 말레이지아 7만톤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디아가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중국의 인디아 수출 감소가 불가피해 중국산 PVC는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 전환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PVC 생산기업들의 인디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이 수출을 전환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수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PVC 생산량이 2013년 2500만톤에 육박했으나 내수는 1500만톤에 불과해 1000만톤의 공급과잉이 발생했고, 2014년에는 노후설비 스크랩에도 300만톤 이상의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심화됨으로써 수출 확대가 불가피한 상태이다. 중국 PVC 생산기업들은 과잉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인디아 수출을 확대했으나 인디아가 반덤핑으로 규제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수출선 전환을 꾀하고 있다. 반면, 인디아의 반덤핑 제재를 피해간 타이완과 국내기업들은 수출 확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타이완은 최대 수혜국으로 인디아의 반덤핑 판정 이후 인디아 수입시장 점유율이 33.7%로 올라섰고, 중국은 28.38%로 밀려났다. 한국은 23.43%로 다소 높아졌다. 인디아는 PVC 수요가 연평균 10% 신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국내 PVC 생산기업인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PVC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인디아의 반덤핑 조치에 따라 다시 증가세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는 국내 최대의 PVC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PVC 수출은 2013년 1월 7만5533톤, 2월 5만9445톤, 3월 5만5915톤, 4월 6만4481톤, 5월 6만2145톤에서 2014년 들어 1월 4만9096톤, 2월 4만8560톤, 3월 5만6083톤, 4월 5만7800톤, 5월 4만6901톤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인디아 수출량은 2011년 26만4685톤, 2012년 31만3842톤, 2013년 31만3842톤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4년 1-5월 총 수출량 25만8439톤도 인디아 12만3310톤, 중국 2만6720톤, 말레이지아 1만4548톤으로 인디아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인디아 수출이 제한되면서 말레이지아 수출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인디아로부터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은 미국과 멕시코도 인디아 외에 터키, 이집트 등 인근지역으로 수출선을 전환하고 있다. 인디아는 미국산 PVC에 톤당 115.4달러, 멕시코산에 대해서는 163.05달러의 관세를 추가 부과했다. <이민지 기자> 표,그래프: <인디아 PVC 수입시장 점유율> <화학저널 2014년 7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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