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나 일본의 셰일가스 관련 인사들은 한국기업들의 셰일가스 관련 투자를 빗대어 “봉”이 또 하나 굴러들어왔다고 비웃는다고 한다. 국내기업들이 정확한 정보도 모르고 타당성 분석도 대충 대충 넘어가면서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나선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일 것이다. 실제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기업들은 셰일가스·오일 투자 붐이 한창일 때는 넋을 놓고 지켜보다가 투자의 타당성이 의심된다는 보고가 줄을 잇고 있는 시점에서 소규모 광구를 사들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섬으로써 인수금액을 크게 부풀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광구는 채굴 타당성이 매우 낮고 채굴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사업성이 극히 의심스러우나 구체적이고 정밀한 타당성 검토 없이 즉흥적으로 인수에 나섬은 물론 국내기업끼리 경쟁함으로써 중개업자의 배만 불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무 책임자가 인수작업을 총괄하는 것이 아니라 오너들이 직접 나섬으로써 연유한 결과로, 오너들은 인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닌 마당에 막대한 자금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오너 개인의 회사도 아닌 마당에 무슨 수로 거액을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할 수 있는지 경영구조가 의심스럽고, 판단을 잘못해 손실을 입으면 무엇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업무상 배임도 거부하는 마당에… 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자회사 하베스트(Harvest)의 정유부문을 매각하면서 막대한 부채를 떠안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도 충분한 타당성 검토 없이 실질적 권한이 없는 청와대가 밀어붙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하베스트는 매장량 2억2000만배럴의 석유·가스 광구를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기업으로 2009년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하베스트 이사회의 요구에 따라 수익을 내지 못하던 자회사 NARL까지 함께 사들였다. 그러나 NARL은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고 최근 투자기업과 매각계약을 체결하면서 NARL이 모기업인 하베스트에게 지불해야 할 부채 1조7000억원을 떠안음으로써 석유공사의 손실로 이어지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지식경제부)가 4조원이 넘는 거대 프로젝트를 심사하면서 청와대의 압력에 휘둘려 심사를 허술하게 진행함으로써 국가기관이 엄청난 손실을 떠안았고 결국 국민들이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셰일가스·오일 생산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에너지·석유화학 지형이 급변하고 있으니 셰일 투자를 검토하고 진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점에서 행위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지만, 정밀하고 치밀한 타당성 검토 없이 즉흥적으로 인수를 결정함으로써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이나 정부의 고위관료들은 국민의 세금을 축냄으로써 자기 배를 채우는 수법이 일상화돼 있어 근본적인 개혁이 요구되고 있는 것처럼, 오너들도 스스로 반성하지 않은 채 회사를 마음대로 주물럭거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언젠가 역풍을 맞을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화학저널 2014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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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책] 국제유가, 셰일투자 둔화로 “상승” | 2017-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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